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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매치업/매치업 분석

화려하게 돌아온 손흥민! 토트넘, 웨스트 햄 상대로 4대1 완승(토트넘vs웨스트 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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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4-1로 이겼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토트넘과 웨스트 햄의 경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선발 라인업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홈팀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데스티니 우도기, 이브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랑케, 손흥민이 선발 출격했습니다.

 

로페테기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웨스트햄은 알퐁스 아레올라, 아론 완-비사카, 장 클레어 토디보, 맥스 킬먼, 에메르송, 기도 로드리게스, 토마스 소우체크, 루카스 파케타, 모하메드 쿠두스, 제로드 보웬, 마이클 안토니오가 선발 출격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카라박과의 유로파리그 첫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던 손흥민은 이날 4경기를 결장하고 23일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습니다.

 

 


쿠두스 선제골

 

 

토트넘은 초반부터 웨스트 햄을 압도하는 흐름으 보여주었습니다. 전반 15분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 손흥민은 특유의 감아차기 슈팅으로 존재감을 알렸고, 이어 브래넌 존슨과 페드로 포로도 공격에 나서며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리드는 웨스트햄이 먼저 잡았습니다. 전반 18분 제르드 보웬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하메드 쿠두스가 밀어 넣으면 웨스트 햄이 앞서갔습니다.

 

 

 

 


쿨루셉스키 동점골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역습을 통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반 36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안으로 빨려 들어가 동점골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습니다. 그렇게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른 교체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제임스 매디슨과 파페 사르가 깜짝 교체되었습니다. 제임스 매디슨은 전반전 동안 쿨루셉스키의 동점골을 도우며 공격포인트를 쌓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더욱 강한 에너지를 원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빠른 판단을 내려 팀 내 에이스인 매디슨을 교체 아웃시키고 사르를 교체 투입했습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매디슨의 표정은 좋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좋은 판단이었습니다.

 

 


비수마의 역전골

 

후반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57분, 이브 비수마의 골이 터졌습니다. 왼쪽 터지라인에 있던 손흥민이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하는 우도기에게 공간 패스를 넣어주었고 우도기가 컷백 패스로 비수마에게 건네주며 골을 도왔습니다.

 

그동안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향하던 공격 패턴이 완벽하게 들어맞는 골 장면이었습니다.

 

 

 

 


아레올라의 자책골

 

비수마의 역전골이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골이 터져 나왔습니다. 손흥민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스위칭 플레이로 웨스트 햄 수비를 흔들었고, 55분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 슈팅으로 아레올라의 자책골을 유도하였습니다.

 

 

 

 


손흥민의 추가골

 

 

이번엔 손흥민 직접 득접을 넣었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사르의 롱 패스를 받아 빠르게 돌파하였고 웨스트 햄 센터백인 토디보 앞에서 스텝오버로 따돌린 뒤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지난 8월 2라운드 에버턴전 이후 약 2개월 만의 골이자 3주의 공백 후 돌아오자마자 터뜨린 반가운 득점이었습니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은 70분 홈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교체되었습니다.

 

 

 

 


쿠두스의 퇴장

 

웨스트 햄은 매너 부분에서도 완전히 패배하였습니다. 후반 막바지, 선제골을 넣은 쿠두스와 토트넘 선수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쿠두스는 반더벤에게 발길질을 하고 얼굴을 가격하였고 쿠두스를 말리러 오던 히샬리송 역시 쿠두스의 팔꿈치에 맞으며 경기장에 쓰러졌습니다. 또한 사르의 얼굴도 가격하여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당초 심판은 옐로 카드로 경고를 하였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판정을 번복하여 퇴장을 선언했습니다.

 

쿠두스의 징계가 유력합니다. PL 규정에 따르면 경기장 내에서 폭력을 행사할 시, 출전 금지 징계가 불가피합니다. 현지에 따르면, 쿠두스의 징계가 최소 3경기에서 최대 9경기까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쿠두스는 이 경기에서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바로 PL 원정 경기에서 자신이 골을 넣기만 하면, 웨스트 햄이 경기에서 패하는 것입니다. 쿠두스는 웨스트 햄 입단 이후, PL 원정 경기에서 총 4골을 넣었습니다. 브렌트포드, 뉴캐슬, 맨시티, 토트넘전에 골을 넣었지만 쿠두스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모두 졌고, 쿠두스는 '패배 요정'이라는 불명예 칭호를 얻었습니다.

 

 

 


처피의 토트넘 선수 평점

(작성자의 객관적인 평점입니다. 재미로만 봐주세요.)

 

GK 굴리엘모 비카리오 7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10분경 쿠두스의 슈팅을 잘 막아주었고, 18분경 쿠두스에게 실점하였지만 그 이후 안정적인 빌드업 관여와 선방을 보여주었다. 후반전에 캡 모자를 쓰고 경기를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RB 포드로 포로 7

몇 번 쿠두스에게 위험한 순간을 맞이했고 실점도 허용했지만 아쉬운 수비력만큼 2차례 위협적인 슈팅과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CB 크리스티안 로메로 7

최후방에서 안정적인 빌드업을 하였고, 86분 쿠두스와 토트넘 선수들과의 다툼 속에서 선수들을 말리는 듯 성숙한 주장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CB 미키 반 더 벤 6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웨스트 햄 스트라이커 안토니오를 '삭제' 시켰다.

 

LB 데스티니 우도기 7 (1도움)

수비적으로 완벽하진 않았지만, 57분 비수마의 골을 돕는 움직임과 패스는 인상적이었다.

 

CDM 이브 비수마 8 (1득점)

최근 주전자리를 벤탄쿠르에게 밀리는 듯 보였으나,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역전골도 넣었다.

 

CM 데얀 쿨루셉스키 9 (1득점) *MOM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토트넘 공격의 기점 역할을 한다. 중요한 동점골을 넣었고 경기 끝날 때까지 풀타임을 뛰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CAM 제임스 매디슨 5 (1도움)

쿨루셉스키의 동점골을 연결해 주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전술적인 이른 교체로 특별한 활약은 없었다.

 

RW 브래넌 존슨 6

전반전 몇 번의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무산되었고 그 이후 별다른 인상을 남겨주진 못했다. 이 경기에서 득점했다면 7경기 연속골로 구단 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아쉽게 득점에 실패하였다.

 

LW 손흥민 9 (1득점 1자책골 유도)

부상에서 돌아오고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긴 휴식이 손흥민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거 같다. 1득점 1자책골을 유도하며 웨스트 햄 수비를 괴롭혔고, 특히 웨스트 햄 수비수 토디보에게 악몽을 선사해 주었다. 그 이후 70분에 베르너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쿨루셉스키와 같은 평점이지만 풀타임을 뛴 쿨루셉스키에게 MOM으로 선정한다.

 

MANAGER 앙제 포스테코글루 8

이번 경기 교체술이 인상적이다. 전반전에 우도기, 매디슨 대신 손흥민이 수비가담을 하는 장면이 몇몇 있었는데 컨디션 좋은 손흥민을 공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매디슨을 활동량 좋은 사르로 교체하여 손흥민의 수비가담을 줄이고 박스 침투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한 전술적인 변화가 눈에 띈다. 이는 결과적으로 성공한 교체 전술이었고 그렇게 역전승을 하였다. 하지만, 세트피스 전술이 많이 아쉽다. 전반전에만 12개의 코너킥 찬스가 있었는데 전혀 위협적이지가 않았다. 아예 세트피스 전술 자체가 없어 보였다.

 


지금까지 토트넘 웨스트 햄과의 리그 8라운드 경기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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