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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야기/선수

자서전을 통해 토트넘을 저격한 '토트넘 레전드 골키퍼' 요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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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7일 '토트넘 레전드 골키퍼' 위고 요리스 선수가 개인 자서전 출시하였습니다.

자서전의 책제목을 'Earning My Spurs'라고 할 정도로 11년 동안 토트넘에서 지냈던 내용들이 잘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요리스 선수 자서전 'Earning My Spurs'가 출시하면서 인터뷰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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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스 프로필

 

위고 요리스(Hugo Lloris)

출생 : 1986년 12월 26일, 프랑스

포지션 : 골키퍼

 

선수 경력(소속 클럽) :

OGC니스 (2005~2008)

올랭피크 리옹 (2008~2012)

토트넘 훗스퍼 FC (2012~2023)

로스앤젤레스 FC (2024~)

 

 

토트넘에서 11년동안 주전 골키퍼로 뛰면서 토트넘의 골문을 든든히 지켜준 선수입니다. 2015년부터는 주장 완장을 받게 되면서 2023년까지 주장으로 활약했습니다. 그렇기에 토트넘의 올타임 레전드 골키퍼를 뽑자면 무조건 뽑히게 되는 요리스 선수입니다.

 

그렇기에 요리스 선수도 토트넘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터뷰에서 토트넘, 토트넘의 레비회장에게 쓴소리를 하였습니다. 그럼 어떤 인터뷰를 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요리스의 말말말

2019년 챔스 결승 직전 레비 회장은 우리에게 충격을 주었다.

 "우리 모두에게 각인된 하나의 기억이 있다. 결승전을 나흘 앞두고 다니엘 레비 회장이 우리를 불러 모아 스폰서의 지원으로 클럽에서 럭셔리 파일럿 시계를 받을 거라고 발표했다. 처음엔 우아한 상자를 보고 설렜다. 그런데 상자를 열어 보니, 시계 뒷면에 선수 이름과 '2019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자'라고 새겨져 있었다. '결승 진출자'. 이런 순간에 누가 그런일을 하는가? 아직도 그 일이 마음에 남아 있고, 나만 그런게 아니다. 만약 우리가 우승했다면, 레비 회장이 시계를 돌려 받아 '우승자'로 새길 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그가 클럽을 위해 회장으로서 해온 일들에 대해 상당한 존경과 존중을 갖고 있다. 그와 친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예민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시계가 아무리 훌륭해도 한 번도 착용한 적이 없다. 차라리 아무것도 새겨져 있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런 각인이 있는 상태에서, 우리가 경기 시작 몇 분 만에 1-0으로 뒤처져 있었다 해도 놀랍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그렇게 쓰여 있었으니까."

 

"경기 후 호텔에서 열린 리헵션에서, 나는 클럽의 일부 사람들과 몇몇 선수들이 패배에 충분히 절망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 누군가 내게 다가와 '걱정 마, 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재기할 수 있도록 힘을 줄게.'라고 말해주기를 바랬다. 하지만 결승전이 끝난 그날 밤 방으로 돌아갔을 때, 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해리 케인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클럽은 정말 우승하고 싶은 걸까? 레알 마드리드는 패배한 결승을 절대 축하하지 않았을 것이고, 우리도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이 후 그리고 아마존 다큐멘터리

"챔피언스리그 결승 이후 모든 것이 힘들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에게도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구단은 마침내 선수 영입에 투자했지만,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극복하지 못했고, 팀도 충분히 재정비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리고 그건 구단이 내린 결정 때문에 점점 더 커져만 가던 긴장감을 말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그 결정은 팀의 일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었고, 선수들이나 감독의 동의 없이 이루어졌다. 바로, 아마존의 스퍼스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구단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촬영에 대한 금액이) 약 천만 파운드라고 들었을 때, 우리는 우리의 시즌과 활동에 영향을 받을 선수들, 매일 마이크를 차야 할 사람들에게도 수입이 나누어 질지 궁금했다. 답변은 금방 나왔다. 아니라고.."

 

"그래서 촬영팀이 구내식당의 몇몇 테이블에 작은 마이크를 설치했을 때, 우리는 다른 테이블에 앉았다. 우리는 항상 조심해야 했다.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은 훈련장 탈의실이었다. 그곳은 촬영 금지 구역으로 유지되도록 협의를 했기 때문이다."

 

"그 외에는, 그들은 마이크와 카메라를 모든 곳에 설치했다. 심지어 몇몇 훈련 세션에도, 이것은 작지 않은 일이었다. 그것은 큰 제약이었고, 그리고 그러한 결과를 나타냈다."

 

 

토트넘은 세 번의 결승전을 뛰었지만 팀은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나는 토트넘에서 세 번의 결승전을 뛰었다. 두 번의 리그컵(2015년, 2021년)과 한 번의 챔피언스리그(2019년). 그런데 그 경기들에서 우리는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렇게 많은 감정을 경험하고, 결국 그런 식으로 여정이 끝난 게 너무 실망스러웠다."

 

"나는 팀과 구단의 모든 사람들이 결승에 오르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거기서 패배하고 다시 회복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실감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우리는 이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 수 있는 우리의 마지막 기회였을지도 모른다는 걸, 우리가 뛰었던 클럽이 그 우승을 위해 '프로그래밍'된 팀이 아니라는 걸, 토트넘이 아무것도 이기지 못했다는 비난을 다시는 듣지 않을 수도 있었음을 이해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때 우승했다면 우리의 이름이 영원히 구단의 역사에 남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 페널티(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시소코의 핸드볼 파울)로 인해 우리의 기회를 뺏겼다"

 

 

포체티노는 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한다.

"지난 3년을 살펴보면 토트넘은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들에게 많이 투자했고 그것이 클럽이 새로운 다이나믹을 만들기 위해 필요했던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이후에는 새로운 경기장의 빚과 코로나 때문에 클럽은 투자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황상 올바른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했지만 우리는 약간의 운이 없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하의 전성기 때 우리는 아브라모비치의 첼시,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 클롭의 리버풀과 싸워야 했다. 클럽이 5000만 파운드를 투할 준비가 되었다면 다른 클럽들은 1억 파운드를 투자했기 때문에 정말 어려웠다. "

 

"하지만 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감독이 받아야 할 공로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에릭센, 델레 알리, 해리 케인 등)을 더 높은 레벨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그는 정말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었다. 우리는 단합심이 있었고 경쟁하는 것을 즐겼다. 우리는 클럽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렸지만 세 번의 결승전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정말 독특한 인물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로 충만했는데, 그게 그에게 에너지를 줬지만, 우리가 무승부를 하기 시작하면, 특히 패배를 할 때면, 그의 좌절을 조절하기 매우 힘들어했다. 그의 내면의 고통이 반드시 밖으로 표출되어야 했고, 그가 고통을 느끼면 우리 모두도 그 고통을 함께 나눠야 했다. 그리고 상황은 매우 빠르게 복잡해질 수 있었다."

 

"그가 한 번은 일주일 중 자신의 행복은 승리 직후 한 시간뿐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훈련에서는 모든 것을 감독하며, 10명의 필드 플레이어와 1명의 골키퍼로 전술 훈련을 조직했다. 하지만 그의 제약이 많은 경기 방식에서는 창의적인 선수들이 자신들의 위치를 찾기 힘들었다. 구조의 경직성과 정해진 패턴이 처음에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몇 달이 지나자 상대 팀들이 우리를 상대하는 법을 배우면서 승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경기 중에 콘테 감독은 그가 보이는 그대로 극단적이고 분출적인 모습을 보였고, 그로 인해 존경하고 두려움을 동시에 받았다. 그런 강한 성격 때문에 윙어들은 벤치 반대쪽에서 경기하는 것을 선호하게 됐다. 나는 콘테 감독과의 첫 패배를 잊을 수가 없다.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경기에서 NS무라에게 2-1로 졌을 때였다. 내가 그 경기에 뛰지는 않았는데도, 나는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그의 고함과 질책을 고스란히 들었다. 팀 미팅에서는 매일 적어도 30분을 영상 분석에 쓰고, 우리 훈련 센터에서의 끝이 없는 준비 캠프도 잊을 수가 없다. 마리보르에서의 패배 후에 그는 "무라, 무라, 무라가 누구야?! 우리가 무라에게 졌다고?!"라고 소리쳤다. 그 소리가 아직도 귀에 들린다."

 

"선수가 약간의 애정을 필요로 한다면 콘테의 사무실 문을 두드리지 않는 게 낫다. 콘테 감독에게 신뢰는 훈련을 통해 쌓는 것이다. 그는 필터가 없다. 솔직하고 정직하다. 그는 오직 결과로만 사는 감독이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퍼포먼스도 중요하다. 우리가 그 시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3-2로 졌을 때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했던 경기), 결과가 우리의 퍼포먼스를 반영하지 않았다."

 

"나는 드레싱룸에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해리 케인에게 말했다."그들이 우리를 이겼지만, 우리가 결국 그들보다 위에 오를 거라고 장담해"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했다. 마지막 날 아스날을 3-0으로 이기며 4위를 차지했고, 콘테의 엄격한 성격과 어느 정도 자율적인 관리 사이의 균형을 찾았다. 왜냐하면 채찍질과 고함을 들으며 결국 우리는 귀를 막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나는 지금 토트넘을 보는 것이 즐겁고 그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적절한 스타일과 멘탈리티를 가지고 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정확히 현재 클럽에 필요한 신선함과 팬들의 새로운 기대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조세 무리뉴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 때 내 마음이 무겁게 느껴졌던 이유일 것이다. 그때는 다른 축구 스타일이었다."

 

"계속해서 이길 때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한두 경기 지기 시작하면 팬들은 더 좌절하고 나는 그걸 스타디움에서 느낄 수 있었다(무리뉴 감독과 콘테 감독 하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훌륭한 성격이며 나는 그가 무언가 중요한 걸 쌓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순식간에 바뀔 수 있지만 나는 이 팀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캐릭터와 개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컵 같은 트로피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요리스 선수의 자서전 출간 소식과 인터뷰 내용을 알려드렸습니다.

 

요리스가 밝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비하인드는 정말 씁쓸한 내용이네요..

저런 비하인드가 있으니 19/20 시즌에 팀이 꼬꾸라질 수밖에 없었던 거 같습니다.

 

토트넘은 현재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하는 만큼 토트넘에게 좋은 성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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